11월 말 스튜디오 촬영을 마치고 한달의 기다림 끝에 오늘은 드디어 사진 셀렉하러 가는날. 주말에 가야해서 시간이 좀 지체 되었습니다. 저는 부산 달맞이길 루엘스튜디오 에서 웨딩촬영을 했고요! 셀렉은 범일동 W웨딩시티 12층 W아카이브 에서 진행되었습니다!

W아카이브 들어서자마자 깔끔한 내부의 모습. 지각하면 셀렉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하여 10분 전에 도착하였어요. 지각은 절대 하지 마시길! 10분 일찍 도착했지만 바로 셀렉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어요.

저 방에 들어선 후부터는 정신 똑바로 차리자..
추가금 폭탄! 셀렉 시 정신 못차리면 추가에 추가, 결제를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꺼라고 예신방에서 공부를 엄청 하고 왔던 나. 앨범은 절대 절대 꺼내 볼 일이 없으니 추가 할 필요 없다는 여러 후기를 보고 마음을 수백번 다잡고 셀렉방에 들어가봅니다.

걱정과는 다르게 깔끔 깨끗, 아늑하기까지한 이 방.
셀렉은 커플끼리 의논하며 조용히 진행 될수 있도록 방이 나누어져 있었어요. 셀렉시간은 1시간, 셀렉 한 사진을 매니저님과 선택하는 시간 1시간 주어져요. 매니저님과 최종 결정된 사진으로 앨범, 액자, 수정본이 이루어집니다.



내부 공간은 이렇게 분리되어 있습니다. 내부 입구에 다양한 티와 음료가 배치되어 있어 먹으면서 천천히 셀렉했고, 셀렉을 다 한 후에는 벨을 누르시면 담당 배정 직원분이 들어오십니다.

사진은 약 600장정도! 구역마다 사진은 2-3장씩, 마음에 드는 사진을 30장 정도 추려야해요. 앨범이나 액자에 넣고 싶은 사진은 컴퓨터로 따로 체크해둡니다. 하는 방법은 당일 직원분께서 친절히 설명해 주심.


셀렉 하고 싶은 사진이 없으면 어쩌나 하며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원본 사진이 나름 마음에 듬ㅎㅎ
잘나온 사진, 못쓰는 사진이 딱 보여서 셀렉이 어렵지 않았어요. 1시간도 안되서 다끝냈음. 생각보다 괜찮다? 하는 사진이 많아서 오히려 빼느라 애먹었습니다.


추리고 추려서 45장 정도 뺐는데 기본으로는 택도 없는 어마어마한 양. 이 모든걸 앨범에 넣으려면 한장에 3만원씩 해서 30만원인가.. ? 예..?ㅋㅋㅋㅋ 식겁하고 열심히 뺌.. 직원분 말씀들어보면 진짜 추가해야되나 싶을 정도로 남은 사진이 몇장 없음.. 꽤나 마음에 들었던 사진들도 다 바이바이.. 원본파일 구입했으니 집에가서 다시 한 번 체크해보려 합니다. 어쨌든 앨범은 추가금 안내고 기본으로 하기 성공!
그런데..
추가금 폭탄 공포의 액자방(사진 못 찍게함)
하나는 알고 둘은 몰랐던 나. 앨범 추가금 안내려고 몰두했던 나머지 액자는 생각도 못한겁니다? 기본 액자가 주어진다 하여 그러려니.. 했는데 진짜 액자 수준이 처참, 비참 수준이었어요. 기본액자와 너무나 대조되게 고급스럽고 이쁜 액자가 걸려있어 당황스러움과 놀람 그자체. 기본액자가 무슨.. 음.. 네... 표정관리 못하고 기본은 절대 안된다. 그런데 여기서 돈 쓰는게 맞나? 액자 금액도 워낙 천차만별이라 기본액자값을 빼준다해도 최소 35만원 이상..ㅎㅎㅎ 액자 수 만큼 금액은 하늘로~
이건 몰랐는데...? 급하게 최근 결혼한 친구한테 전화해봅니다. 조금 수고스럽지만 하지말라함. 본인도 미친듯이 후회한다고.. 기본액자 수준이 심각해서 대부분 커플들은 결제를 하고 가시더라고요. '기본액자가 홀에 간다.. 타 업체에 하면 신랑신부가 교체를 해야한다는 둥,,' 직원분의 말씀을 뒤로하고 찜찜하게 귀가를 해봅니다.
찜찜한 마음을 감출 수 없어 한참을 고민하다가 추가를 해야하나 싶어 예신방에 또 도움을 청했는데.. 절.대.로 하지말라고 합니다!
교체하는 거 하나도 안 어렵고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반의 반의 반값으로 할 수 있다고. 약간의 수고스러움은 있지만 말도 안되는 추가금 때문에 따로 하시는 신부분들이 꽤나 많더라고요. 아직 수정본 기다리는 중이라 액자는 만들지 않았지만 조만간 후기 들려드릴 수 있을거 같아요. 어이없는 추가금에 속지마시고 아낄 수 있는 돈은 아끼면 좋을 거 같아요. 너무 무지막지한 웨딩업체 세상... 저는 이쁜 액자만든 후기로 또 돌아오겠습니다. 예비 신랑신부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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