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저가항공 비엣젯항공의 모든것, 비엣젯 항공 탑승 후기(좌석간격, 지연)

약 8일간의 베트남 여행에서 비행을 책임져준 비엣젯 항공. 악명이 높기로 유명한 비행사라 예약 할때에 무척이나 고민이 많았었는데요. 경유는 싫었던지라 부산에서 호치민을 가는 항공사 결정에서 비엣젯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저희는 8일동안 부산->호치민->푸꾸옥, 푸꾸옥에서 김해(부산)를 여행하는 일정을 계획하면서 모든 비행을 비엣젯과 함께했습니다. 너무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인지 생각보다 괜찮았던 비엣젯. 저는 여행객이 극도로 피하는 비엣젯항공에 +트립닷컴 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비엣젯항공은 말이 많은 항공사지만 트립닷컴도 만만치 않은 여행사 사이트죠. 비엣젯은 이미 악명 높기로 유명한 곳이라 알고 있었지만 트립닷컴의 각 종 무자비함은 이미 예약한 후 알게 되어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저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게 하늘에 빌수 밖에요. 베트남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 중 비엣젯항공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께 적게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부터 비엣젯에 대해 1부터 10까지 속시원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1. 출발 전까지 이메일 확인은 필수!
2. 비엣젯 좌석 3:3 / 간격
3. 지연 / 연착 유무
4. 좌석 선택은 필수인가?
5. 비엣젯 항공 후기를 마치며..

1. 출발 전까지 이메일 확인은 필수!

가장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이것입니다. 출발전까지 이메일 확인이 필수라는 사실. 저는 여행 중 세번의 비엣젯 항공을 탑승하면서 부산->호치민을 제외하고 두개의 항공일정이 변경되었습니다. 여행자와의 조율없이 짧게는 한시간, 길게는 두세시간 비행일정이 앞당겨지거나 뒤로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일정을 촉박하게 짜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출발 1~2주전부터 메일을 수시로 확인했습니다. 모든 여행일정과 변경내용 등이 메일과 예약 어플로 발송됩니다. 어플로는 놓칠수 있으니 확인하기 쉬운 메일을 계속 확인해주시고 메일은 예약시 정확하게 작성해주세요.

이메일로 온 여행일정 변경소식

꼼꼼히 체크해보니 일정뿐만아니라 비행편명도 바뀌어있었습니다. 비행 시간뿐 아니라 항공편명 또한 달라질 수 있으니 업데이트 되는 정보를 항상 확인해두시고 공항에는 적어도 3시간 전 넉넉하게 도착하여 준비를 하시길 바랍니다. 변동된 일정대로 하신다면 파란색으로 보이는 확정을 눌러야 탑승이 확인되며 변경 또는 취소도 가능하지만 추천하지 않습니다. 특히나 저는 트립닷컴+비엣젯 이기에 취소시 환불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 생각을 했고 변경된 시간대가 괜찮아서 확정을 눌렀습니다. 처음에는 이 부분을 잘 몰랐던터라 예약사이트 업체(저는 트립닷컴)에서 계속 전화가 왔었는데요. 여행 전에는 모르는 번호가 여럿 온다면 꼭 받아보셔야 합니다.

2. 비엣젯 좌석 3:3 / 간격

3:3 열

비엣젯은 3:3 좌석입니다. 저희가 탑승한 총 3번의 비엣젯이 동일했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앞 좌석과의 간격이 넓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저가항공이 그렇겠지만 좌석간격이 매우 좁다는 것은 인지 하신 후 탑승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노약자 분들이나 임산부 여행객 분들은 예약 시 비용을 조금 더 지불한 후 비상구열을 탑승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그 외에는 저희가 자주 이용하는 저가항공과 크게 다를바가 없었습니다.

173기준 155기준

173cm 남자친구와 155cm인 제가 앉았을때 간격입니다. 저는 생각보다 괜찮다 생각했지만 몸집이 있으시거나 키가 크신 분들은 분명 불편한 자리입니다. 베트남은 다섯시간이 넘는 비행을 해야하는 만큼 키가 크시거나 몸집이 있으신 남성분은 비상구열을 잡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지연 / 연착 유무 

지연과 연착을 밥먹듯이 하는 비엣젯. 진에어나 에어부산, 제주항공과 같은 저가항공 탑승 시에도 조금씩 지연이 있었기에 비엣젯은 피할 수 없다며 마음을 놓았었습니다. 저희 여행에서의 지연과 연착 유무를 먼저 말씀드리자면 부산->호치민 을 가는 비행을 제외하고는 지연과 연착이 전혀 없었습니다. 문제는 부산에서 호치민을 가는 비행에서인데 처음에는 순조롭게 제시간에 탑승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다행이다 하며 안도했던것이 큰 오산이었습니다. 이 좁은 비행기 안에서 한시간을 지체했다는 사실. 캐리어 짐이 다 안실렸다는 둥 연결이 잘 안되었다는 둥의 갖가지 안내방송을 하며 한시간을 기다린 후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이 좁은 좌석에서 한시간을 더 앉아있었으니 실제로는 비행을 6시간 넘게 한 셈입니다. 많은 한국분들이 탑승하고 계셨는데 탑승은 했는데 출발을 계속 안하는 상황에 불만을 토로하며 답답해 했었죠. 저희는 한시간 지연되어 한국에서 9시가 좀 넘는 시간에 출발을 했고 베트남시간으로는 12시 30분, 한국시간으로는 14:30 에 호치민에 발을 내딛을 수 있었습니다.

비엣젯항공

4. 좌석 선택은 필수인가?

답은 NO입니다. 실제로 저희가 여행 했을때에 많은 여행객 분들이 좌석 선택을 하지 않으셨고 저희도 부산에서 호치민발을 제외하고는 좌석을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부지런히 움직여야 된다는 사실. 체크인 시 좌석을 물어보시는 직원 분도 계시지만 묻지 않고 마음대로 끊어주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하지만 좌석이 있다면 일행과는 최대한 붙어서 앉게 해줍니다. 저희는 일정에 착오가 생겨 4시간 전 공항에 도착했고 체크인을 할 수 있는 3시간 전부터 미리 기다린 후 두번째로 티켓을 끊을 수 있었습니다. 일찍 오셔서 대기 하시는 분들이 단연 남은 자리를 겟 할 수 있으니 좌석 구매를 하지 않으신 분들은 3시간 전에 미리 공항에 도착하여 준비해주세요.

5. 비엣젯 항공 후기를 마치며..

걱정 반 설렘 반 여행으로 시작 한 여행에서 비엣젯은 피할 수 있다면 피하자! 하지만 저처럼 경유는 싫고 저가 항공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저처럼 미련도 없는법. 저는 부산에서 호치민으로 가는 비행을 제외하고는 좋았습니다. 사전에 대비하고 미리 체크만 한다면 비엣젯도 문제가 없을거 같습니다. 트립닷컴과 같은 여행사이트로 예매를 하실때에는 비엣젯항공공식 홈페이지 나의예약을 통해 예약이 잘 되었는지 꼭 확인하시고 위탁수하물을 추가하셨을때에는 이 부분이 잘 되어있는지 꼭 체크하세요. 트립닷컴과 같은 어플에 예약을 하셔도 비엣젯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비엣젯 홈페이지가 한국어로 잘 되어 있으니 가능하시다면 가장 안전한 공식홈페이지에서 예약하는 것이 가장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