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말마다 연산동을 방문하는거 같습니다. 왜냐, 연산동에 엄청난 맛집이 많다는 걸 알았거든요! 갈때마다 맛집 한곳씩 뿌시고 오는 거 같습니다. 오늘은 숯불향에 이끌려 방문한 곳, 숯불로 직접 구워주는 오돌뼈맛집. 연산동 팔도오돌뼈 방문하고 왔습니다. 이 곳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곳이죠? 만원대 착한 금액이지만 그에 맞지 않는 고퀄리티 안주! 믿고 드셔도 되는 곳이라 장담합니다. 팔도오돌뼈 후기 시작합니다!
요즘 이렇게 숯불로 구워주시는 곳 보기 힘들죠? 팔도오돌뼈는 이렇게 입구에서 구워 손님상에 나갑니다. 이 광경보고 안들어갈 수가 있냐고요! 3주째 연산동 방문인데 길 가득한 숯불냄새에 '언젠가는 가리다' 하면서 눈여겨보았던 곳입니다. 드디어 방문해보다니. 이 곳도 웨이팅이 있는 곳이라 시간 잘 맞춰 가셔야됩니다. 제가 착석하자마자 웨이팅 해야했다는! 운좋았다!
지금 보면서 알았는데 30년 전통 맛집이었습니다. 좌석은 그렇게 많지 않아요. 입구에서보시면 부엌 앞 바?테이블이 있고 그 외에는 일반 테이블이에요. 야장 포장마차 같은 느낌입니다. 이런 분위기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는 이런 분위기 좋아합니다. 술이 술술 들어가는 분위기~
앞에서 말씀드린 테이블이 보입니다. 그 외 테이블은 파란색 포장마차형 테이블이에요. 안주는 간단하게 달달한 알배추. 별거 없는 기본안주지만 겨울철 가장 맛있는 안주라 자부합니다. 남자친구 정말 잘 먹더라고요. 알배추 쌈장에 찍어먹으니 여러가지 기본안주가 부럽지 않았습니다.
안주 너무 저렴하지 않나요? 만원대 안주 정말 오랜만에 보는 거 같습니다. 2차로도 좋고, 1차로 마음먹고 와서 다양하게 드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오돌뼈 17,000원
홍합탕 9,000원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오돌뼈와 홍합탕입니다. 그나저나 안주 금액 너무 착하다!!
이 곳 홍합탕.. 장난아닙니다. 적당히 칼칼한 맛에 시원한 국물. 홍합도 전혀 비리지가 않고 통통해서 식감 최고입니다. 홍합도 모두 알맹이가 차 있어서 까먹는 재미가 쏠쏠하고 요즘같은 추운날씨에는 이만한 안주 찾기 힘들거 같습니다. 오돌뼈 집이라 기대안했는데 칼칼하고 국물 정말 시원해요. 그릇 한가득 채워주시는데 이게 9000원이라니 믿어지시나요? 손님분들도 오돌뼈나 불고기 하나 시키시고 홍합탕 많이 드셨어요!
오돌뼈도 나왔습니다. 오돌뼈인데 부드럽게 씹히는 오돌뼈라 먹기 좋고, 오돌뼈 사이사이로 고기도 많이 붙어 있어서 식감도 최고였어요. 간도 딱 적당하고, 숯불향이 제대로! 1차 갔다가 온터라 배가 불렀지만 밥이랑 같이 먹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이 두가지 메뉴가 26,000원이라니! 가성비 최고, 맛도 최고입니다. 2차술집으로 간단히 한잔하기도 좋지만 1차로 와서 다양한 메뉴 마음껏 먹어도 금액이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달큰하면서 숯불향 나는 오돌뼈와 깔끔하면서 시원한 홍합탕 조합 정말좋아요. 꼭 함께 드셔보세요~!
한병만 먹으려고 했는데 두병 순삭하고 갑니다. 완벽한 안주이니 술은 잘도 들어감. 저희가 나올때에는 부엌 앞 좌석도 가득 차버렸습니다. 요즘 같은 추운날씨에 방문하시면 너무 좋을 거 같아요. 사장님분들도 너무 친절하심! 바쁜 와중에도 테이블 하나하나 잘 챙겨주시는 편입니다. 특별하지 않아서 더욱 특별한 곳! 다음에는 연탄불고기도 먹어보려고요! 잘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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