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통영 여행의 하이라이트. ‘통영하면 낚시, 낚시하면 통영..’이라는 남자친구의 말에 따라 숙소 사장님 추천으로 방문한 통영등대낚시공원 . 나름 낚시에 진심인 분이라 매정하게 뿌리칠 수 없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간단히 저희들의 낚시인생을 남겨보자면..
1년전 원투에 빠져 기장 앞바다에 매일 출몰, 그 기간 3개월정도(그 이후론 낚시대 손 댄적없음), 그리고 잡아본 물고기라고는 손바닥만한 놀래미ㅋㅋㅋ 지금 감성돔 잡겠다고 의지에 불탄 모습을 보니 가당치도 않지만 뭐든 시도하는건 좋으니까 가봅니다^^ 통영낚시공원으로~
와.. 진짜 뷰는 끝장납니다. 청록빛 맑은 물 보니 진짜 다양한 어종이 살고 있을거 같은 기대감. 틈틈히 고수님 낚시 바늘에 걸려들어오는 고등어, 감성돔을 보고 있으니 없던 욕심도 생깁니다. 통영등대낚시공원 은 통영하이킹 검색 후 주차장 주차 하신 후 도보로 걸어가셔야 합니다. 자가용으로 들어갈 수 없어요. 거리가 꽤나 길어서 주민분들은 자전거를 타고 다니시더라고요. 걸어서는15-20 소요됩니다.
도착! 틈틈히 보이는 전문가분들의 뒷모습에 쫄..
저희는 채비도 낚시대도 일체 없습니다. 저희가 가져온것이라고는 봉돌, 그리고 어제 낚시를 제대로 못하게 되면서 남은 지렁이... 장비는 모두 대여가능! 간단히 필요한것은 구입할 수 있게 준비가 되어 있어요.
입장료 1인 20.000원 (통영시민 할인)
낚시대 대여 1인 5,000원 (장갑포함)
입구에 화장실이 있어 미리 가주고요~ 낚시공원 규모가 꽤나 큰편이라 화장실까지 거리가 좀 됩니다. 필요한건 미리 사고 화장실도 미리 다녀오세요! 화장실도 깨끗한편!
요런 느낌! 등대를 중심으로 해서 양갈래로 낚시 할 수 있는 공간이 뻗어져 있어요. 낚시대 종류와 노리는 어종에 따라 구역이 나누어져 있는거 같았어요. 아.. 감성돔이 목표였는데 자리 다찼다고ㅠㅠ 새벽부터 자리잡으려고 기다리신다고 함..통영와서 감성돔 잡나 했는데 아숩ㅠㅠ 하긴 채비도 장비도 너무 미흡해서 되지도 않았을거라 봄ㅋ
저희는 사장님이 알려주신 자리로 갑니다.. 근데 낚시대가영 시원치 않음.. 너무 초보자 취급을 ㅠㅠ 릴도 잘안감기고 줄도 다 꼬여 있어요.. 줄이 풀리지 않아서 손으로 줄을 풀어가며 해야하는 수준.. 돈날린 기운이 스물스물. 남친은 한동안 말이 없습니다.
예..기다려봐도 소식이 없는 너. 감성돔ㅋㅋ
고수님들도 입질이 갑자기 줄어들고 있는 시기. 한둘철수 하십니다. 고수님들도 못잡는데 우리가 무슨 수로 잡겠냐 ㅋㅋㅋ
그래도 최선을 다하는 납니다ㅋㅋㅋ
낚시대 우리껄로 들고올껄 증말 안됩니다ㅜㅜ 다음 통영 여행에는 준비 좀 확실히 해서 다시 오거 싶어요. 감성돔이 강냉이(옥수수)를 좋아한다더라고요?
남자친구는 입질한번 못보고, 저는 귀여운 애기 복어 하나 집아보고 떠나봅니다 ㅋㅋ 역시 쉬운게 없어요?ㅋㅋㅋ 춥기도 춥고 성격 급한 우리는 나중엔 슬 질림.. 돈날렸다고 허허 웃는 나의 남자. 그래, 맛있는 떡밥 나두고 우리가 던진 지렁이를 어떤 물고기가 먹겠냐고^^ 휴. 그래도 좋은 경험했다! 언제 이런 멋진 뷰에서 낚시해보겠어! 하며 저는 다시 부산으로 떠나 보겠습니다. 안녕 통영! 다음엔 감성도 잡고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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