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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중앙시장에서 겨울철별미 석화와 무늬오징어 포장, 가게추천!

rimi로그 2024. 12. 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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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여행에서 꼭 방문하고 싶었던 곳이 있다면 여기! 통영중앙시장 !
회는 안좋아하지만 해산물은 또 엄청 좋아해서 통영가면 꼭 다양한 해산물 먹어보고 싶었어요. 이번 겨울은 또 생전 안먹던 석화에 빠져서ㅠㅠ 통영이 현재 굴이 제철이다 하니 더 기대가 됩니다.
특히나 통영중앙시장은 활어시장이니 볼거리도 쏠쏠할 거 같은 느낌. 부산에도 이런 활어시장이 있기는 하지만 좀 더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을 만나볼 수 있을거 같아 기대만땅이에요. 회는 부산에서도 언제든 먹을 수 있으니 저희는 겨울철 별미 석화와 해산물 먹어보도록 할게요.

주차장은 통영중앙시장 근처 통제영주차장 이용! 1시간 넘게 이용하고 천 얼마 나온거 같아요. 저렴합니다.

통영중앙시장
통영중앙시장

들어서자마자 신선한 생선들과 해산물들. 진짜 신선도 장난아닙니다. 바다와 가까우니 더욱 신선한 거 같아요. 방어도 철이죠? 방어 크기 장난없고 팔딱팔딱 뛰는게 물 엄청 튀겨요ㅋㅋㅋ 지나가다가 생선들이 하도 팔딱대서 계속 놀라는 중. 해산물이고, 생선이고 모두 다 살아있고 이 라이브한 현장의 모습에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뜰채같은 걸로 얹혀 놓은 이유가 물고기가 버둥대면서 물을 너무 튀겨 그런거래요. 어마어마한 생선크기에 '통영 왔으니 먹어야하나?' 이생각을 들게 하는 곳입니다.

통영중앙시장 내부
통영중앙전통시장 활어

시장은 그렇게 크지 않은 편이고 길을 따라 움직이면 활어시장을 모두 둘러볼 수 있어요. 먹거리나 식당이 있는 구역, 건어물을 파는 가게가 나누어져 있습니다. 아 뭘먹지? 사실은 석화를 목적으로 왔는데 통영중앙시장 오자마자 굴국밥에 굴전 먹어버림. 그래서인지 석화가 안땡기는거 있죠?ㅠㅠ 석화 꼭 먹어야 하는데!

통영중앙시장 해산물
석화

세척하지 않은 망에 든 석화는 20,000~22,000선입니다. 양도 그렇게 차이 나지 않고 금액도 가게마다 다 비슷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두명에서 먹기에는 양이 많다는 사실. 만원치만 소분해서 주시기도 하는데 양이 저기에 절반도 안됩니다. 그래도 절반은 주셔야죠ㅠㅠ

통영 생선

통영 수산집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살짝 시세 알아봅니다. 취급하는 어종도 비슷하고 금액도 비슷한 편인 거 같아요. 조금만 흥정하면 좋은 금액에 포장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두명이라 그렇게 많은 양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고민이 됐어요. 생각보다 둘 다 양이 작은편. 친구들과 같이 왔으면 여러가지 다 포장해서 먹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통영시장 통영수산
통영수산

그렇게 둘러보다가 만난 통영수산 !
이 곳에서는 석화는 없고 생소한 무늬오징어가 있어서 유심히 보게 되었어요. 
갑오징어부터 무늬오징어까지. 오징어회는 많이 먹어봤지만 또 무늬오징어는 제가 처음이거든요?
남자친구 말로는 무늬오징어가 그렇게 달고 맛있다고. 남자친구도 처음인데 유튜브에서 그랬답니다ㅋㅋ

그래? 통영까지 왔으니 안먹은걸 먹어보자! 여행오면 뭐든지에 의미를 두는편ㅋㅋㅋ

통영수산 무늬오징어
통영수산 무늬오징어

저희가 산 무늬오징어는 여기에 없어요. 진짜 왕 컸는데 사진을 못찍음 ㅠㅠ
사진에 보이는 저기 작은 오징어가 만원. 진심으로 저희가 산 무늬오징어는 저 오징어에 다섯배는 됐습니다. 뚱뚱하기도 정말 뚱뚱하고요. 한마리로 세명에서 먹을 수 있는 양이라고 했어요. 적은거 보다 많은게 낫다!
인상 좋은 사장님께서 50,000->45,000원 할인 해주셨어요.

석화
석화

고민하다가 석화도 샀어요. 그냥 한망 샀습니다! 제가 방문한 펜션에서 해산물이나 회 등을 손질, 요리서비스가 가능한 곳이라 마음 놓고 사갔어요. 펜션 후기는 다음번에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무겁다고 힘들다는 남자친구. 무겁긴 했습니다 ㅎㅎ

무늬오징어
펜션에서 무늬오징어

짜잔~ 진짜 양 많아요. 먹자마자 단맛과 쫄깃함이 대박! 얇게 썰어주시는 부분도 있고 회처럼 넓게 썰어주시는 부분도 있어요. 오징어회를 넓게 썰어 먹어본적이 없는데 쫄깃함의 극치입니다. 이빨에 쫀득하게 달라붙어서 식감천재. 낮술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다리부분은 꼬들꼬들한 식감! 부위마다 식감과 맛이 달라서 신기했어요. 무늬오징어 처음 먹어보는데 어마어마하구나! 느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니 또 먹고 싶습니다. 무늬오징어때문에 통영 다시가야할까봐요. 통영중앙시장 가시면 무늬오징어 꼭 드셔보세요. 신세계입니다. 

석화
석화찜

마지막에는 석화찜으로 마무리! 석화찜 많아도 너무 많다. 만원치는 작을거 같고 한 망은 너무 많은.. 먹다가 질려버림. 맛은 정말 굳. 펜션 사장님께서 맛있게 쪄주셔서 그런거 같아요. 냄비 깊이가 엄청난데(옛날 곰국 같은거 끓이던 깊은 냄비), 이 깊은통을 두 통 가득 먹었다는 사실. 두번째에는 양이 너무 많아서 반은 사장님과 나누어 먹었습니다. 당분간 석화찜은 바이바이. 통영와서 맛난 무늬오징어와 석화 실컷 먹고가요. 겨울에 통영 가시면 이 두가지는 필수! 제철음식 드시러 통영중앙전통시장으로 놀러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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